Stationery/노트

미도리 히비노 다이어리 8개월 사용 후기

결︎ ❄︎ 2023. 9. 1. 20:45

A review of the Midori Hibino 2023


 

 

작년에 미도리에서 첫 출시한 히비노 다이어리. 오늘은 8개월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히비노는 카멜/ 블루 그린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되었다. 그중 내가 구입한 건 민트 컬러.

작년 이맘쯤에 출시되자마자 일본에서 직구했고, 23년 메인 다이어리로 쓰고 있다.

 

당시 작성했던 구입 후기: https://gyeol-log.tistory.com/59

 

 

 

8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히비노는 사용자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최고의 다이어리가 될 수도, 최악의 다이어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펜이나 형광펜으로만 기록하거나,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 히비노 추천합니다.
다꾸도 하고 가끔 스크랩도 하고 스티커도 붙이고 싶다 = 히비노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관적인 장점>


• 종이 : 총 768페이지의 토모에리버 페이퍼 (총 무게 약 340g)
 모눈 : 연한 색상으로 인쇄된 모눈 (호보니치 일본판처럼 색상이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
 먼슬리 : 월요일 시작
 매일 오른쪽 상단에 올해의 일수가 표시된 점

 

 

<주관적인 단점>

 

 종이 : 크림색 토모에리버  (사용자 본인이 미색종이 안 좋아함.)
 토모에리버 종이이지만 가끔 만년필로 쓸 때 번지는 경우가 있다. (토모에리버 구형종이 아님.)
 커버 : 손에 착 감기는 질감이지만 때가 잘 탄다. (카멜색은 다를지도.)
 스크랩에 적합한 다이어리가 아니다. 
180도 펼쳐지지 않는다.

• 두께가 있어서 글씨 쓰기가 불편하다. (아래에 책을 두어 권 쌓아서 쓰면 해결되지만 귀찮다.)

A6 1일 2페이지 = A5 다이어리 1페이지와 같다. (B6 사이즈 이상으로 나오면 좋겠음... 생각보다 다이어리가 작다.)
   

 

 


 

단점으로 만년필 사용 시 잉크가 번지는 점을 꼽았기 때문에 첨부하는 페이지.

 

만년필 아니고 딥펜이기는 하나 잉크가 사정없이 번졌다...

잉크 점도에 따라 다르지만 묽은 잉크는 만년필로 작성할 때 실번짐이 존재한다.

 

 

 

그동안 히비노에 기록한 페이지들


 

 

1월부터 6월까지 사용했던 페이지들. 중간중간 너무 개인적인 기록+ 빈페이지는 찍지 않았다.

찍다가 지쳐서 6월 1일까지의 기록만 찍었고 사진은 총 140장 나왔다. (아래 잘림)

6개월 동안(152일) 대략 열흘을 제외하고는 일기를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모아두고 보니 너무 뿌듯하네!

 

대략 사진처럼 한 페이지는 다꾸(혹은 스크랩) + 나머지 페이지에 일기를 쓰면 윗 사진처럼 다이어리가 부푼다.

심지어 7월부터는 스탬프+데코러쉬 위주로 썼다는 거... 다꾸목적의 다이어리는 아닌 듯. ^_ㅠ

 

 

히비노 다꾸 vs 호보니치 다꾸


 

 

혹시 다꾸용으로 사용 고민하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찍어본 히비노와 호보니치 다꾸 비교.

확실히 히비노는 호보니치처럼 쓸데없는 부분 (명언/ Todo 칸)이 없어서 기록할 수 있는 스페이스가 넓은 편이다.

 

 

 

 

히비노 다이어리 사용 방법 소개


 

아직도 갖고 있는 How To Use 리플릿.

여기에 나와있는 예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할 거라면 히비노 구입을 추천한다.

 

나도 초반에는 다꾸위주의 기록을 하다가 여름부터는 리플릿에 나와있는 방법을 보고 따라 했다.

근데 이렇게 텍스트 위주의 기록은 내 취향이 아니라 내년에는 히비노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함...

 

 

 

갖고 있는 리플릿을 해석해 봤다. 의/오역 있음!

 

1. 항목별로 쓰는 라이프로그 : 좋아하는 항목을 만들어서 자유롭게 레이아웃.

 

 먹은 것

 수면기록

 공부한 것

 오늘 좋았던 것

 오늘의 지출

 반려동물 기록

 오늘의 컨디션 등...

 

 

 

2. 스케줄&데일리노트

 

왼쪽 페이지는 스케줄에 관련 있는 내용을 기입.

오른쪽 페이지는 그날의 메모나 아이디어 노트로. 스케줄과 연동하여 시간순으로 따라가기 쉽다.

 

 

 

3. 2페이지 전체를 사용한 프리일기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마스킹테이프나 스티커를 사용해서 어레인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그래서 7월부터 이런 포맷으로 사용 중이다.

 

참고로 초반에는 타임로그를 작성했으나 일상을 시간대별로 기록하는 게 강박적으로 느껴져서 더 이상 기록하지 않는다.

식사는 고정으로 작성하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다르게 작성한다.

 

 

 

참고로 다이어리는 왼쪽사진처럼 부풀었다. 반절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는 중.

내년에는 분권 돼서 나오는 다이어리를 쓸까 싶고... 

 

왼쪽에 글씨 쓸 때 불편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다이어리를 접어서(ㅠㅠ)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서 사용 중이다.

이러다가 다이어리가 분리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는 한데 당장 사용하기 불편한 거보다 낫다...

 

 


다이어리 관련 포스팅은 아래!

 

2023 히비노 다이어리 후기 : https://gyeol-log.tistory.com/59

Beverly 스탬프 후기 : https://gyeol-log.tistory.com/110

 

 

일단 이 정도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추가로 생각나는 게 있으면 수정할 생각이다.

24년 다이어리는 아직 미정...인데 슬슬 생각해 봐야겠다.